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한국이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우리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는 것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엔비디아가)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엔비디아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GPU 26만장 외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서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며 "기존 공급 계획 외에 앞으로 추가 사업을 위한 공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배 부총리는 "한국이 거대언어모델(LLM)은 뒤처졌을지 몰라도 피지컬 AI는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이는 한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배 부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AI 생태계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황 CEO에게 전했고, 황 CEO도 한국 정부와 함께 우리 AI 생태계에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황 CEO가 한국에 가격 측면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는지 묻는 말에는 "(황 CEO가) 한국을 AI 강국으로서의 기반을 갖춘 나라로 보고 있기에 많은 호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또 황 CEO가 '왜 이렇게 한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느냐'는 자신의 물음에 한국의 문화적·산업적·지리적 강점이 AI 산업과 결합했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배 부총리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의 한국 개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주 긍정적으로 젠슨 황 CEO가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