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재계 총수들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 이어 국내 유명 치킨 전문점 'BBQ치킨'에서 '2차'를 즐기고 있다. 황 CEO는 여러 차례 K-치킨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 왔다.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첫 일정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PC방 'T1 베이스캠프'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등 T1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났다.
이어 오후 7시 10분쯤 홍대입구역 인근 고깃집 '형님저요'에서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에 소주, 맥주를 곁들여 저녁 식사를 했다.
2차 행선지로는 노래방이 거론됐다. 홍대 앞 대형 노래방은 이날 모든 공간을 비우고 대기 상태였다. 식사 중간에 식당 밖에서 황 CEO를 환영하는 시민들을 만난 구 회장은 '2차는 노래방이냐'는 질문에 "대세에 따라야죠"라고 답했다.
그러나 2차로 결정된 곳은 고깃집에서 직선거리로 200m쯤 떨어진 'BBQ치킨' 홍대입구점이었다. 황 CEO는 식사 중 치킨을 들고 나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앞서 황 CEO는 삼겹살을 먹다가 시민들에게 과자를 나눠주러 나왔을 때 한국에 온 목적으로 K-치킨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싶었다"면서 "바비큐도 먹고, 과자도 먹고, 세계 최고의 프라이드 치킨도 먹고, K-팝도 즐기고, K-드라마도 보고 싶다"고 했다.
앞서 황 CEO는 작년 10월 방한했을 때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했다.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치킨을 먹은 뒤 코엑스로 이동해 엔비디아 행사인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당시 황 CEO는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이 세계 최고"라며 "실리콘밸리에 있는 제 단골집은 '99치킨'인데, 한국의 '구구치킨'과 같은 브랜드다. 캘리포니아에서 제일 맛있는 치킨은 한국 치킨"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지난 2월 최 회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99치킨'을 함께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