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하며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 CEO는 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R&D 센터에 투자하기에 훌륭한 장소"라며 "뛰어난 AI 전문성과 로봇공학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인 제조 중심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로봇 기술과 피지컬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며 "이곳의 반도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보틱스는 앞으로 한국의 주요 산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방한 기간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연쇄 회동도 예고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우리의 파트너들이 준비돼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해야 할 일이 많고 몇 가지 놀라운 일들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놀라움이 아닐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황 CEO는 기자회견 후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음식 가운데 무엇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바비큐를 좋아한다"며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과 삼계탕도 훌륭하다. 모두 맛있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황 CEO는 서울 홍대 인근 PC방으로 이동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T1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