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당초 거론됐던 성수동 대신 마포구 홍대 인근 식당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황 CEO는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 소감과 함께 취재진 질의응답을 진행한 뒤 저녁 시간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를 찾아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일정 등을 고려해 참석 여부를 막판까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회동 장소로는 성수동의 한 식당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안전 문제와 이동 동선 등을 고려해 홍대입구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식당 선정 과정에서 친근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당 이름인 '형님 저요'가 주는 친근함에 더해 고급 식당 대신 1인분 기준 1만원대 삼겹살집을 선택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남을 진행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깐부 회동'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 회동 장소가 홍대입구 번화가에 위치한 데다 식당 앞에 넓은 공터가 있어 황 CEO가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 방한 당시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회동하며 관심을 모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 기간 황 CEO가 국내 기업들과 로봇, 자동차, 게임, 클라우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