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저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국내 재계 총수들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 후 매장 내 모든 손님의 식사 대금을 결제했다. 이른바 '골든벨을 울린' 것이다. 결제는 네이버페이로 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고깃집 '형님저요'에 도착했다. 이 의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오후 6시 50분을 약간 넘겼을 때쯤 먼저 와 황 CEO를 기다렸다.
'형님저요'는 삼겹살 1인분(180g)이 1만4000원 정도로 대중적인 식당이다. 이곳에는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인 '네이버페이(Npay) 커넥트'가 설치돼 있다.
네이버페이는 결제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기 위해 작년 11월 자체 단말기를 선보였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와 휴대전화 QR코드 결제, 얼굴만 보여주면 결제가 완료되는 '페이스사인(FaceSign)' 결제가 가능하다. 네이버 측은 리뷰 등록과 스마트플레이스, 네이버 지도 등과 연계해 마케팅에 강점이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의장은 페이스사인 결제 방법을 이용했다.
구 회장은 이날 식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해진 의장님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했다"고 말했다. 황 CEO와 재계 총수들이 앉은 테이블에서 고기는 '막내'인 구 회장이 집게를 잡고 직접 구웠다. 구 회장은 "고기 많이 구웠다. 아 취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황 CEO는 식당을 나오며 '누가 결제했느냐'는 질문에 "가장 부자인 사람이 (결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깐부 회동'에서는 이 회장이 결제했다.
황 CEO와 총수들은 국내 유명 치킨 전문점 'BBQ치킨' 홍대입구점으로 이동해 '2차'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