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칩 '마요라나(Majorana) 2'를 공개했다. MS는 이를 기반으로 2029년까지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MS는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에서 이전 제품보다 큐비트(qubit) 수명을 평균 20초 수준으로 끌어올린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2'를 공개했다. 지난해 선보인 양자칩 '마요라나 1'의 후속 제품이다.
'마요라나 2'는 기존 양자칩과 다른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쟁사인 IBM은 알루미늄 기반 초전도체 배선을 사용하는 반면, MS는 납을 활용했다. MS는 자체 개발한 AI 과학 도구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소재를 적용했고, 그 결과 마요라나 2의 안정성이 이전 세대 대비 1000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MS 관계자는 "그동안 납을 소재로 칩을 만들지 않았던 이유는 이를 구현하려면 특수 공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큰 기술적 난제는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진 납을 칩 제조 공정에서 손실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인데, 우리는 그 방법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회사는 3년 뒤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구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경쟁사인 IBM과 동일한 목표 시점이다. IBM는 지난달 양자컴퓨팅 사업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양자칩 개발 회사를 분사했다.
다만 MS는 새로운 양자칩의 세부적인 기술 사항을 영업 비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회사의 주장을 외부에서 검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 BBC 등 주요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