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로고 / 연합뉴스

국내 디지털플랫폼 시장 규모가 2024년 기준 16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이용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챗GPT, 검색은 네이버, 메신저는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2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디지털플랫폼 이용자 행태와 플랫폼 서비스 결합판매(번들링) 관련 조사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2024년 부가통신 서비스 전체 매출은 50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와 앱마켓, 소셜미디어 등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61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4% 늘어난 것으로, 전체 부가통신 매출의 32.1%를 차지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자본금 1억원 미만 사업자와 휴·폐업 기업을 제외한 부가통신사업자 604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451개 기업이 응답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음식 배달과 여행·숙박 예약 등 서비스 제공형 사업자가 30.9%로 가장 많았다. 전자상거래 중심의 재화 거래형이 27.1%, 검색·게임 등 콘텐츠 제공형이 15.5%로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 가운데 62.2%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신기술을 한 가지 이상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진행된 이용자 행태 조사에서는 국내 이용자들의 플랫폼 사용 패턴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69세까지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간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검색 서비스 이용률이 9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신저 98.5%, 플레이스·지도 96.8%, 전자상거래 95.6%, 동영상 공유 92.7% 순으로 집계됐다.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률은 78.1%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대에서는 92.6%에 달했다.

매일 이용하는 빈도는 메신저가 91.3%로 가장 높았고, 검색 85.8%, 동영상 공유 69.5%가 뒤를 이었다.

플랫폼 유형별 선호도에서는 검색 부문에서 네이버(67.5%)가 1위였고, 메신저는 카카오톡(92.5%), 소셜미디어(SNS)는 인스타그램(35.9%)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쿠팡(53.6%), 앱마켓은 구글플레이(64.6%), 동영상 공유는 유튜브(78.0%), 음식배달은 배달의민족(50.6%)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챗GPT가 68.1%로 1위를 기록했고, 플레이스·지도는 네이버지도(50.7%), 중고거래는 당근마켓(88.3%)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두 개 이상의 플랫폼을 병행 이용(멀티호밍)한 비율은 전자상거래가 8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SNS 79.9%, 검색포털 76.9% 순이었다. 반면 중고거래와 앱마켓은 각각 25.9%, 24.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기정통부는 "시장 흐름을 반영한 데이터 분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가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