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 참가해 8.8형부터 49형까지 게이밍 특화 OLED·QD-OLED 제품 16종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휴대용 게이밍 PC부터 대형 모니터까지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노트북 부문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는 '울트라 슬림' 패널이 주목받는다. 기존 양산 제품 대비 모듈 두께를 20% 이상 줄인 것이 핵심으로, TFT 기판 유리와 봉지 유리를 30% 이상 얇게 식각하는 독자 공정을 통해 구현했다. 슬림화에도 불구하고 VESA 트루블랙 1000 등급과 최대 240Hz 주사율, ClearMR 11000 등급 등 핵심 성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모니터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와 360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QD-OLED 신제품을 선보인다. 두 가지 사양을 함께 구현할 경우 픽셀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기술적 난제를 회로 및 구동 시스템 최적화로 극복했다. 올해 초 공개한 청색 OLED 5층 적층 구조의 '펜타 탠덤' 기술도 별도 공간을 마련해 소개한다.
체험 공간도 대폭 강화했다. 크래프톤·펄어비스·EA·네오위즈 등 글로벌 게임사와 협업해 실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고, 500Hz QD-OLED로 즐기는 배틀그라운드, 49형 QD-OLED로 비교 플레이하는 F1 25 등 자사 제품의 기술 우위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미니 게임도 운영된다.
손동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의 기술 패러다임은 이미 LCD에서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완전히 전환됐다"며 게이머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 혁신을 지속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