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복잡한 통신 요금제와 결합상품 구조를 전면 손질한다. 고객이 요금제를 고르고 혜택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요금·결합·로밍 서비스를 단순화한 'Simply 2.0' 전략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금제와 결합 구조를 고객 관점에서 재설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의견 반영 플랫폼 'Simple. Lab'을 통해 접수된 1만여 건의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회사는 통신 서비스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이 요금제 종류와 결합 조건, 혜택 신청 방식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상품 체계를 직관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핵심은 5G와 LTE 요금제를 통합한 '데이터플랜'과 '플러스플랜'이다. 기존 53종이던 요금제는 18종으로 줄어든다. 고객은 네트워크 종류나 연령별 요금제를 따로 따질 필요 없이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기준으로 상품을 고르면 된다. 월 2만8000원 요금제부터 데이터 소진 후에도 제한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기본 제공된다.

연령별 혜택도 자동 적용된다. 기존에는 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별도로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일반 요금제 가입 이후에도 연령 조건에 따라 혜택이 자동으로 바뀐다. 고객이 별도 신청이나 조건 확인을 하지 않아도 적합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바일과 인터넷, 결합 혜택을 한 번에 제공하는 '올인원' 상품도 출시한다. 고객은 모바일과 인터넷을 각각 가입한 뒤 결합을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가입 단계에서 유무선 결합 혜택을 함께 적용받을 수 있다. 전용 인터넷 요금제 '너겟 올인원'은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 조건이 충족되면 할인이 자동 반영된다.

최근 통신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품질뿐 아니라 요금제 이해도와 가입 편의성이 고객 만족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결합할인, 멤버십, 부가서비스가 늘어날수록 혜택은 커졌지만, 소비자가 실제로 어떤 상품이 유리한지 판단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LG유플러스의 이번 개편은 이런 선택 피로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로밍 서비스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2026년 5월 기준 전 세계 100개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5G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해외에서도 별도 설정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Simply는 복잡한 통신을 고객에게 가장 쉬운 통신 경험으로 바꾸기 위한 고객경험 혁신 방향"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실제 변화로 연결하고 통신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