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 대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페이스북·왓츠앱의 유료 구독 서비스도 시작하면서 수익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27일(현지시각) 메타는 내달부터 싱가포르, 과테말라, 볼리비아에서 AI 구독 서비스 2종을 시범 운영한다. 요금제는 월 7.99달러(약 1만1000원)와 '메타 원 플러스'와 월 19.99달러(약 3만원)의 '메타 원 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 두 상품은 이미지·영상을 생성하고 추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 기능은 같지만, 프리미엄 요금제는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한다.
현재 개인용 AI 구독 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 플러스, 구글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앤트로픽의 클로드 프로는 모두 월 20달러다. 후발주자인 메타는 월 7.99달러의 요금제로 승부를 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이와 함께 대표 앱인 인스타그램, 페이습죽, 왓츠앱 전용 구독 상품도 순차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요금제는 인스타그램 플러스(월 3.99달러), 페이스북 플러스(월 3.99달러), 왓츠앱 플러스(월 2.99달러)로 월 4500원~6000원 수준이다. 구독자는 무료 이용자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맞춤형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 등에 6000억달러(약 833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메타는 유료화를 통해 광고 외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AI와 SNS 구독 서비스를 추후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오미 글레이드 메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현재 AI와 전문가용 요금제를 계속 실험 중"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를 모두 '메타 원(Meta One)' 브랜드 아래 통합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