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노동위 조정에서도 결렬된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사과했다.

정 대표는 28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공지를 올려 "여러 우려와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협의가 길어지며 크루 여러분의 기다림 또한 길어지고 있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교섭 2차 조정을 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다음 달 파업을 예고했다.

정 대표는 "아직 서로의 입장 차이를 충분히 좁히지 못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결국 카카오 안에서 함께 일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할 크루"라며 "대화를 통해 다시 하나의 카카오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회사 차원에서 안정적 체계를 수립하고 서비스 관점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함께 방향을 맞춰 나가야 할 때"라며 조직 개편안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기존 프로덕트 조직을 '카카오톡'과 '비즈니스'로 이원화하고, 분산돼 있던 디자인 조직은 통합해 각 영역의 전문성과 협업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 카카오톡 조직 내에는 '유저 퍼스트 TF'를 신설해 이용자와 소통을 강화한다.

그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운영 체계가 필요한 시기"라며 "세부 조직 개편은 점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