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을 받은 4개팀이 정재헌 SK텔레콤 CEO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이 전사 인공지능 전환(AX)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내 AI 해커톤을 열고, 현장 업무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발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일상을 바꾸는 AI'를 주제로 사내 해커톤 'AX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성원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기획·구현해 고객 경험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챌린지에는 총 54개팀, 115명이 기획서를 제출했다. 특히 참가자의 절반가량이 비개발 조직 구성원이었다. 회사가 누구나 쉽게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개발 환경과 도구를 제공하면서 직군과 관계없이 참여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예선을 거친 20개팀은 19~20일 본선을 치렀다. 참가자들은 첫날 '빌드 데이'에서 데모 페이지를 개발하고, 둘째 날 '데모 데이'에서 완성한 서비스를 시연했다.

최종 결선에서는 A.X K1 기반 에이닷 오토 품질 관리 시스템 '오토파일럿', 앱 화면 분석으로 조작 위치를 안내하는 'T-Care AI 에이전트', 고객 경험 기반 'AI 페르소나 시뮬레이션 에이전트', 인프라 장애 감지·대응 솔루션 'MAIA' 등 4개팀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통신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접목하는 속도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KT의 이번 행사는 AI 기술을 현장 실험으로 연결해 내부 혁신 사례를 축적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해커톤에서 나온 서비스들을 사내 AX 지원 플랫폼 'AXMS'와 연계해 정식 개발하고, 업무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다시 보고,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구성원들의 AX 열정이 고객 경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사내 해커톤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