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첫 분기 흑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의 올해 2분기 매출이 109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1분기 매출 48억달러(약 7조200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5억5900만달러(약 8400억원)로 예상됐다.
앤트로픽은 한때 경쟁사인 오픈AI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AI 에이전트 기능 고도화와 기업용 서비스 확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 고객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AI 컴퓨팅 자원과 인프라 투자 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앤트로픽은 AI 연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스페이스X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앤트로픽은 2029년까지 AI 연산 인프라 사용 대가로 매달 12억5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앤트로픽은 기업 가치를 9000억달러(약 135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기업 가치 기준으로 오픈AI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6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0배 성장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성장 속도는 80배에 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