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3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471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1분기 출하량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같은 분기 기준 최대였다.
1분기는 전통적인 TV 시장 비수기인 데다 중국의 보상판매 보조금 축소로 수요 자체는 늘지 않았으나, TV 제조사들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압박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19.1%(90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4% 증가했다.
이어 중국 TCL이 16.3%(768만대)의 점유율로 작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출하량을 보이며 삼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TCL은 북미·신흥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과 함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및 대형 제품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 하이센스가 15.1%(710만대, 3.8%↑)로 3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2.1%(570만대, 5.6%↑)로 4위였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총 1억94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중소형 TV에 주력하던 일부 브랜드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65인치를 넘는 중대형 모델로 점차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