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독일 음식 배달 업체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우버는 18일(현지 시각)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을 기존 약 7%에서 19.5%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딜리버리히어로 지분 5.6%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우버는 지난 4월 딜리버리히어로 최대 주주인 프로서스로부터 약 3억1800만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며 약 7%까지 지분을 끌어올렸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우버는 단숨에 최대 주주 지위에 올라섰다.
다만 우버는 현재로서는 딜리버리히어로의 경영권 확보를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딜리버리히어로 의결권 30% 이상을 인수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의결권 30%는 사실상 지배 확보 기준으로 여겨진다.
이번 지분 확대를 계기로 우버의 한국 시장 전략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우버가 배달의민족과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도어대시와 그랩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배달, 모빌리티, 멤버십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버 역시 한국에서 배달과 모빌리티 사업 기반을 동시에 확보해 생활 밀착형 플랫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