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앤트로픽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오픈AI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결제 정보 스타트업 램프(Ramp)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미국 기업의 앤트로픽 AI 도구 도입률은 34.4%로, 오픈AI(32.3%)를 앞섰다. 앤트로픽이 기업 고객 수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라 카라지안 램프 수석 연구원은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앤트로픽은 금융, 테크, 전문 서비스 분야처럼 AI 도입률이 높은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며 "다른 업종에서는 여전히 오픈AI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 격차는 최근 몇 달 사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램프는 지난 1년 사이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미국 기업의 앤트로픽 제품과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의 비율은 9%에 불과했지만, 지난 1년 사이 26%포인트(p) 상승했다. 오픈AI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 감소했다.

카라지안 연구원은 앤트로픽이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코워크' 같은 도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했다. 앤트로픽은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에 이어 연초 다단계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를 출시해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자료는 램프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시장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표본에 5만개 이상의 기업이 포함돼 있어 충분히 광범위하고 다양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