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동조합에 추가 대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14일 과반 노조를 차지한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 노조)와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 드립니다'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공문에서 "최근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노조 측은 '성과급의 제도화와 투명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화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노사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중노위에서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고 17시간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사후조정은 삼성전자 노동조합 측의 중단 요청에 따라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 동의하에 중노위 중재로 다시 실시하는 조정까지 결렬되면서 삼성전자 노조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재원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상한 폐지의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성과급 제도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시적 보상을 더 줄 수는 있으나, 성과급 운영 원칙을 흔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