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가 AI 기반 영상 제작 환경 확대에 맞춰 영상 특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파워 줌 렌즈를 공개하며 크리에이터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단순 촬영 장비를 넘어 AI 시대 창작자의 제작 효율과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캐논코리아는 14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신제품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상 특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6 V와 파워 줌 렌즈 RF20-50mm F4 L IS USM PZ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박정우와 Tokura Go 등이 참석해 영상 중심 시장 변화와 AI 기반 창작 환경에 대한 전략을 설명했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는 "사진과 영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이미징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영상 콘텐츠 수요 확대에 대응해 크리에이터들의 표현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시대 창작 환경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캐논 측은 AI가 창작자를 대체하는 방향이 아니라, 창작자의 결과물을 보다 완성도 높게 만드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작자의 제작 환경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제품 EOS R6 V는 EOS R V 시리즈 최초의 풀프레임 센서 탑재 모델로, 약 3250만 화소 CMOS 센서와 DIGIC X 영상 엔진을 기반으로 최대 7K 60P RAW 내부 기록과 7K 오버샘플링 4K 촬영을 지원한다. 쇼츠·릴스·유튜브 등 멀티 플랫폼 편집에 유리한 오픈 게이트(Open Gate) 촬영 기능도 탑재했다.
영상 촬영에서 가장 큰 불편 요소로 꼽히는 발열 문제 대응도 강화했다. EOS R6 V에는 냉각팬이 내장돼 있으며, 캐논 측은 최대 120분 이상의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방진·방적 중심 설계 카메라 대비 발열 대응 자유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카메라 외형 역시 영상 촬영 중심으로 설계됐다. 액세서리 간섭을 줄인 박스형 플랫 바디 디자인과 함께 세로 촬영용 UI, 전면 REC 버튼, 탈리 램프 등을 적용했으며, 무게는 약 688g 수준이다.
AF 기능도 강화했다. 듀얼 픽셀 CMOS AF II 기반으로 사람·동물·자동차·비행기·열차 등을 자동 인식하며, 제품 리뷰 촬영에 특화된 '리뷰용 AF' 기능도 지원한다.
함께 공개한 RF20-50mm F4 L IS USM PZ는 풀프레임 RF 렌즈 최초의 파워 줌 렌즈다. 약 420g 초경량 설계와 함께 줌 속도를 15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1인 크리에이터도 별도 모터 장비 없이 시네마틱 줌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캐논코리아는 오는 6월 제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EOS R6 V 바디 기준 299만9000원, RF20-50mm F4 L IS USM PZ는 187만9000원, 키트 제품은 432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