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가 7600여장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공공·산학연에 서비스 공급을 시작했다.
NHN클라우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소재한 AI 전용 데이터센터(양평데이터센터) 가동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국가의 중장기 AI 인프라 확충 전략에 따라 구축된 시설로, 인프라는 국가 자산으로 관리되며 정부 정책에 따라 자원이 배분·활용된다.
양평데이터센터에는 총 7656장의 엔비디아 B200 GPU 기반 인프라가 구축됐다. 이 가운데 6120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프로젝트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센터 가동과 함께 이 중 일부 GPU 자원을 지난 4월 1일부터 산업계·학계·연구기관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
센터에는 냉각수를 순환시켜 열을 낮추는 수랭식 냉각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약 4000장의 GPU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대규모 고성능 연산 환경을 구현했으며, 기존 공랭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5~20%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판교 데이터센터 'NCC1' 구축 당시 랙당 8킬로와트(kW) 수준의 고밀도 설계와 외기 냉방 방식을 적용해 전력효율지수(PUE)를 개선한 경험을 이번 설계에 반영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운영해 온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대규모 GPU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부하와 발열 변수를 사전에 분석하고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양평데이터센터 가동으로 대규모 AI 연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산업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GPU 환경을 고도화해 국내 AI 서비스 확산과 생태계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