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1일부터 iOS 26.5 이상을 실행하는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종단간 암호화 RCS 메시징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사용자는 RCS 채팅에서 새로운 자물쇠 아이콘을 통해 대화가 종단간 암호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애플

아이폰과 갤럭시간 암호화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일부터 구글과 업계 전반의 협력을 통해 iOS 26.5 이상을 실행하는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종단간 암호화 RCS 메시징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차세대 메시지 전송 서비스(RCS)는 이동통신사의 단문 메시지(SMS)나 장문 메시지(MMS)보다 발전된 것으로 대용량 파일 전송이나 '작성중' '읽음' 표시 등의 채팅 기능 등을 지원하는 문자 서비스다. RCS 메시지가 종단간 암호화되면 메시지 제공업체나 이동통신사 같은 제3자가 사용자의 메시지 내용을 볼 수 없다. 이를 통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 간 메시지 보안과 기능성이 강화된다.

애플 아이메시지는 2011년 출시 이후 암호화 기능을 제공해 왔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2021년부터 종단간 암호화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 간 메시지는 종단간 암호화가 불가능했다. 애플이 RCS를 지원하기 전까지 아이폰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사용자 친구로부터 메시지를 받으면 그룹 채팅이 끊기거나 멀티미디어 공유 품질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종단간 암호화된 RCS 메시지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것이라 모든 사용자가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iOS 26.5와 안드로이드용 구글 메시지 최신 버전을 시작으로 베타 및 단계적 출시를 통해 활성화될 예정이다.

애플 측은 "사용자는 RCS 채팅에서 새로운 자물쇠 아이콘을 통해 대화가 종단간 암호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며 "암호화가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새 RCS 대화와 기존 대화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라고 했다. 구글 측은 "향후 새 RCS 대화와 기존 대화 모두에 자동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