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로고. /뉴스1

오픈AI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약 6조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오픈AI는 11일(현지 시각) TPG를 비롯한 사모펀드 운영사·컨설팅 기업·시스템 통합(SI) 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법인(JV) '오픈AI 배포회사'(OpenAI Deployment Company)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오픈AI가 과반 지분을 보유하며, 나머지 지분은 파트너사들이 나눠 갖는다. 경영권 역시 오픈AI가 행사한다.

이번 법인은 각 기업에 자사 AI 모델을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파트너십을 맺은 사모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별도로 '토모로'라는 컨설팅 회사를 인수해 직원 약 150명을 채용했다.

오픈AI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블랙스톤 등 월가의 대형 사모펀드들과 손잡고 JV 설립을 추진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모두 이르면 연내에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양사는 상장에 앞서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셈이다.

데니스 드레서 오픈AI 최고매출책임자(CRO)는 "AI는 조직 내에서 점점 더 의미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이제 과제는 기업이 이 시스템을 원활하게 통합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오픈AI 배포 회사는 조직이 격차를 해소하고 AI 역량을 실질적인 운영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설계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