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주 본사 /뉴스1

카카오 노사가 2026년 임금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밟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5% 수준을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최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번 조정 신청에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을 비롯해 4개 법인 노조가 참여했다.

성과급 부분에서 노사간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5% 수준의 영업이익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카카오의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44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직원 수 4000명 기준 1인당 1500만원 수준의 금액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2026년 임금교섭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세부적인 보상 구조 설계에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며 "향후 진행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 했다. 이어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확정한 이후 영업이익의 일정부분을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LG유플러스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