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가격이 이달 말부터 오른다. 중동발 공급망 불안과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닌텐도는 8일 공지를 통해 "다양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향후 글로벌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한국 내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스위치2 본체 희망소비자가격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닌텐도 스위치 기본 모델 가격은 기존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은 41만5000원에서 46만5000원으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24만9800원에서 27만9800원으로 오른다.
닌텐도 스위치2 가격은 9월 조정될 예정이다. 한국닌텐도는 구체적인 일정과 가격 정보는 추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이른바 '칩플레이션' 현상을 지목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과 저장장치(SSD)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1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본 모델은 기존 74만8000원에서 94만8000원으로, 디지털 에디션은 59만8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올랐다. 고성능 모델인 PS5 프로는 111만8000원에서 129만8000원으로 16% 상승했다.
온라인 서비스 이용 요금도 함께 인상된다. 국가별 서비스 가격 균형을 조정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NSO) 개인 플랜은 1개월 기준 4900원에서 5900원으로, 12개월 기준 1만9900원에서 2만4900원으로 오른다. 패밀리 플랜은 12개월 기준 3만7900원에서 4만7900원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요금은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추가 콘텐츠 이용이 가능한 'NSO+추가 팩' 가격도 인상된다. 개인 플랜 12개월 이용권은 3만9900원에서 4만9900원, 패밀리 플랜은 7만4900원에서 8만4900원으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