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개발한 초슬림 3단자 MLCC./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대한 인공지능(AI) 서버용 수요가 지속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수급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가격 책정은 이에 맞춰 전략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30일 열린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 등도 고려해 시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올 2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전 응용처에 걸쳐 1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용 MLCC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고도화와 AI 서버 전력 사용량 증가 등에 따라 MLCC 탑재량 확대와 고부가·고신뢰성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기는 또 "차세대 AI 서버 플랫폼에서 소비 전력 증가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파워 모듈에 기존 22마이크로패럿보다 용량이 2배 높은 47마이크로패럿 신제품을 출시했고, 고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고부가가치 MLCC 시장 선점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 전력 효율을 위해 전기차에서 사용되던 800볼트(V) 시스템이 확대 적용되고 있다"며 "단가가 높은 1킬로볼트 이상 고압 MLCC 수요가 성장하고 있어 시장 선점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전략 고객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선제적 중장기 물량 바인딩 계약을 체결해 물량 가시성을 조기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