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삼성전자는 30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8734억원, 영업이익 57조2328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5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65.7%에 달한다.

실적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견인했다. D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2.7%,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5.1%, 전년 동기 대비 756.1% 급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용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차세대 저전력 모듈 소캠(SOCAMM)2 양산, PCIe Gen6 SSD 개발 등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파운드리는 비수기 영향에도 고성능 컴퓨팅과 실리콘 포토닉스 수주를 이어갔다.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경험(MX)은 갤럭시 S26 울트라 중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성장했으며, VD는 프리미엄 TV 판매와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네트워크와 생활가전은 투자 둔화와 원가 상승, 관세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됐다.

이외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비수기 영향 속에 감소했고, 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구개발비로 11조3000억원을 집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투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