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035420)가 1분기 인공지능(AI)을 검색, 광고, 쇼핑에 접목한 효과로 매출액이 5분기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 포시마크, 일본 소다, 스페인 왈라팝, 국내 크림 등 C2C(소비자 간 거래) 사업도 성장했다.
네이버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24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418억원으로 전년보다 7.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10억원으로 전년보다 31.3% 줄었다.
실적은 증권가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부합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을 3조1444억원, 영업이익을 5593억원으로 예측했다. 각각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2.83%, 10.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953억원으로 전년보다 16.90% 늘 것으로 예상됐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검색·디스플레이·커머스 광고와 쇼핑·멤버스·플레이스 서비스를 아우르는 '네이버 플랫폼' 부문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4.7% 늘어난 83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AI 기반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고도화에 힘입어 AI의 매출 성장 기여도가 50% 이상을 기록,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의 커머스 생태계가 매출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다만, 네이버 플랫폼 전체 매출은 올해 1분기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0.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네이버페이 사업을 대표하는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4597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N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한 24조2000억원으로 집계된다. 네이버 측은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페이 커넥트'에 축적되는 주문·결제·단골 데이터와 플레이스의 검색·예약 데이터 간 연계를 강화해 온라인에서의 네이버의 경쟁력을 오프라인으로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림·소다·포시마크·왈라팝 C2C 사업, 웹툰·스노우 콘텐츠,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라인웍스·랩스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아우르는 '글로벌 도전' 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4%,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한 9416억원으로 기록됐다. 특히 C2C 매출은 왈라팝 편입 완료, 포시마크·크림·소다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57.7%, 전 분기 대비 2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AI, 디지털 트윈 관련 사업과 라인웍스 성장 영향에 전년 대비 매출이 18.8%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유한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실행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사용자 만족도 제고와 수익화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C2C, 소버린 AI 등 글로벌 도전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발굴해 전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