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트라이폴드(TriFold)가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트라이폴드는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패널이다.

올해의 디스플레이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매년 수여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상'(DIA)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작년 출시된 제품 중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를 평가해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26'에서 진행된다.

SID 측은 "트라이폴드는 모바일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해 설계된 새로운 폼팩터로, 강력한 성능과 놀라운 휴대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며 "몰입감 넘치는 10인치 대화면은 생산성·창의성·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첨단 소재를 적용해 두께를 유지하면서 듀얼 폴딩 구조의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 9월 본격 양산에 돌입한 트라이폴드 디스플레이는 전체 모듈 두께가 0.44㎜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중 가장 얇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인 'MONT Flex'를 적용했다. 내부 폴딩 테스트 결과 패널을 50만번(상온 상태) 접었다 펴도 화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 단면에 나타나는 미끄러짐(slip) 현상은 내부 평가 결과 한 번 접는 제품보다 트라이폴드 제품에서 최대 1.6배까지 늘어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런 내구성 문제를 신규 점착제 개발 및 최적의 스트레스 분산 설계로 극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여러 겹의 박막층으로 이루어진 폴더블 패널은 여러 번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층과 층 사이 패널 단면의 수직 배열이 틀어지는, 미끄러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트라이폴드는 하나의 화면에 접힘 축이 두 개라 패널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이라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5.68인치 플렉시블 OLED를 시작으로 이번에 총 8번째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을 기록했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폴더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특히 안으로 두 번 접는 멀티 인폴딩(Multi In-folding)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새로운 폼팩터를 통한 폴더블 시장 확대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