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조2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 투자 재원을 앞세워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함께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K-AI 챔피언스 IR 데이'를 열고 유망 AI 기업과 펀드 운용사를 연결하는 투자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과기정통부가 주관한 AI·ICT 경진대회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한 스타트업 6개사와 민간 투자자를 전략적으로 매칭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출자 AI 혁신 펀드와 이동통신 3사가 출자한 코리아 IT 펀드(KIF) 등을 중심으로 현재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발굴한 기업을 민간 자금과 직접 연결해 투자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핸스, 올마이투어, 크로스허브, 히트메트릭엑스, 테라마임, 서버키트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150여명의 투자 관계자 앞에서 기술 로드맵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스틱벤처스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 6개 벤처캐피털 전문 심사단은 기술 독창성, 수익모델, 해외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기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행사에서 AI 스타트업 전주기 성장 지원 정책도 함께 소개했다. 올해 6월까지 민관 합동 투자 재원을 1조98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AI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확보와 글로벌 레퍼런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정부 GPU 1만장 가운데 4000장 이상을 스타트업 등에 배분하고, 국산 NPU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스타트업과 투자사가 직접 만나는 자리를 앞으로 매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