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대 사람 중심 AI연구소(HAI)가 발표한 'AI 인덱스 2026'에서 한국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가 기존 5개에서 8개로 수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공개된 보고서에 국내 모델이 일부 빠진 점을 확인한 뒤 추가 검토를 요청했고, 그 결과 한국 모델 수가 8개로 정정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해 출시 모델 기준으로 미국 50개, 중국 30개에 이어 3위 구도를 유지하게 됐다. 정정 대상에는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 LG AI연구원의 'K-엑사원'과 '엑사원 4.0(32B)', '엑사원 패스 2.0', '엑사원 딥(32B)', NC AI의 '배키', SK텔레콤의 'A.X K1',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싱크'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5개는 정부가 추진해 온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번 수정의 배경에는 보고서 산정 방식이 있다. AI 인덱스는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국가별 모델 수를 집계하는데, 해당 DB에는 이미 한국 모델 8개가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퍼드 측도 이런 누락 가능성을 인정해온 바 있다. AI 인덱스는 '주목할 만한 모델'을 기술적 영향력이나 역사적 의미, 높은 인용도 등을 기준으로 손수 선별하는 방식이라 일부 국가 모델이 빠질 수 있다고 설명해 왔다.
이번 정정은 한국 AI 생태계의 실제 저변이 기존 발표보다 더 넓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AI 평가 지표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