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GS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맺고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북 영양군에 조성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후 25년간 연간 약 180GWh의 전력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각 춘천 등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국내 RE100 가입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법인에 직접 투자해 전력을 확보한 첫 사례로, 공급 물량은 국내 육상풍력 직접 PPA 기준 최대 규모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2029년 기준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6%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전력 구매를 넘어 안정적인 전력원을 선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와 클라우드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발전사업 지분 투자까지 병행해 장기 조달 구조를 짰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앞서 1784에 용담2 수력발전 직거래 PPA를 적용해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78%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2024년 전체 재생에너지 전환률은 6.8%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풍력 계약이 네이버의 RE100 이행 속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모델을 한 단계 진화시킨 사례로 보고 있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정책 리더는"AI와 클라우드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라며"발전법인 직접 투자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2040탄소 네거티브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