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로고. (방미통위 제공)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20일 제3차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 평가는 285개 TV 채널을 운영하는 16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텔레비전 시청시간 가운데 각 사업자가 차지한 비중에 특수관계자 지분과 신문 구독률 환산치를 더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지상파에서는 KBS가 20.862%로 가장 높았고, MBC 10.978%, SBS 7.550%, EBS 1.859% 순으로 집계됐다. 종합편성채널은 TV조선 7.441%, JTBC 6.145%, 채널A 4.877%, MBN 4.754%였고, 보도채널은 YTN 3.459%, 연합뉴스TV 3.285%로 나타났다. PP 가운데서는 CJ ENM이 11.092%로 가장 높았고, KT스카이라이프는 3.687%를 기록했다.

KBS와 TV조선, JTBC는 전년보다 소폭 낮아진 반면 채널A와 MBN, YTN, 연합뉴스TV는 상승세를 보였다. TV와 일간신문의 영향력 차이를 반영하는 매체교환율은 0.48로 산정됐다.

시청점유율은 방송시장의 여론 독과점을 막고 미디어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규제 지표로, 방송법은 원칙적으로 이를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제도 자체가 급변한 시청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위원들은 OTT와 IPTV, 비실시간 VOD, 스마트폰·PC 시청 비중이 커졌는데도 현행 산정 체계가 여전히 전통적인 TV 중심이라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실제 코바코도 향후 통합시청점유율 산출을 위해 TV VOD와 N스크린 시청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맞춰 현실적인 기준과 법제 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별도 안건으로 나이스평가정보와 네이버 등 75개 사업자의 연계정보 생성·처리 적합 여부도 의결됐고, OBS 경인TV 지분 변경 승인안은 수용됐다. 반면 KBS UHD 시범방송의 전파법 위반 사안에 대한 행정처분은 법적 근거와 정책 방향을 다시 따져보기 위해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