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C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 차기 의장에 당선된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CTO. /산업통상부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TC 110) 차기 의장에 선출됐다.

TC 110은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물론 3D·홀로그래픽 등 차세대 전자 디스플레이 국제표준을 다루는 핵심 기구다. 한국이 그간 작업반을 맡아 실무를 주도해 온 적은 있지만, 위원회를 총괄하는 의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CTO는 오는 10월부터 6년간 TC 110을 이끌며 기술 표준화 방향을 조율하고 회원국 간 합의를 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국표원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해부터 회원국 대상 지지 확보전에 나섰고, 이 CTO는 중국 후보와의 경합 끝에 최종 당선됐다.

중국이 최근 9년간 의장직을 맡아 표준 영향력을 키워온 만큼 이번 선출은 한국의 표준 주도권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한국 디스플레이 수출에서 OLED 비중이 77.9%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국제표준 선점이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