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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신약 개발 등 생명과학 연구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GPT-로잘린드'를 16일(현지시각)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와 앤트로픽에 이어 오픈AI도 과학 및 의료 분야에 특화된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GPT-로잘린드(GPT-Rosalind)'는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최첨단 추론 모델"이라며 "근거 종합, 가설 생성, 실험 설계 등 여러 단계에 걸친 연구 작업을 지원해 연구자들이 초기 발견 단계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신약이 표적 발견 단계부터 규제 승인까지 평균 10년~15년이 걸리는데, AI로 초기 발견 단계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모델명은 DNA의 구조를 밝히는 데 기여해 현대 분자생물학의 기틀을 다진 20세기 영국 과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 오픈AI는 새 모델이 컴퓨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생물학 연구 분야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AI는 'GPT-로잘린드'는 모더나, 암젠, 앨런 인스티트튜 등 일부 제약사와 연구소들을 대상으로 프리뷰(미리보기판) 형태로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