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하는 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링크드인 캡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삼성전자에서 영업·마케팅 임원을 영입했다.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재진출 후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는 15일(현지시각)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한승훈(숀 한) 삼성전자 부사장이 다음 달부터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SVP) 겸 총괄 매니저로 합류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한 부사장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을 총괄하는 나가 찬드라세카란 총괄 부사장(EVP)에게 보고하게 된다. 찬드라세카란 부사장은 한 부사장에 대해 "삼성에서 30년간 반도체 업계의 귀중한 전문성을 쌓아왔고, 최근에는 삼성 파운드리에서 영업 업무를 총괄했다"며 "1996년부터 다양한 로직 공정 노드 개발에 참여해 인상적인 기술적 통찰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부사장은 우리가 공정 기술, 첨단 패키징과 함께 전반적인 파운드리 역량을 강화하는 시기에 합류한다"며 "그의 리더십은 우리 팀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대만 TSMC의 작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9.9%다. 삼성전자는 2위이지만 점유율은 7.2%로 격차가 크다.

인텔은 2012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다가 사업 부진으로 약 6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2021년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했지만, 현재 세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한 상태다. 다만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 기지인 '테라팹' 합류를 결정하면서 파운드리 사업 부문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