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영하 26도 냉동 창고에서도 24시간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물류 자동화 로봇 '모바일 셔틀'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모바일 셔틀'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 공장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 CNS가 북미 최대 규모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6'에서 선보인 '모바일 셔틀'은 수십, 수백 대의 셔틀로봇이 물류창고 선반 내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하면서 물품을 적재한다. 셔틀로봇 1대당 최대 1500kg의 물품을 적재할 수 있다. 전후좌우 및 수직 이동이 가능한 고밀도 보관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기존 전후 두 방향 중심 물류설비 대비 물품 저장 효율이 30% 이상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CNS 관계자는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식품·유통 등 콜드체인 물류 영역까지 적용할 수 있고, 일반 화물은 물론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원통형 화물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어 제조 기업들도 셔틀로봇의 종류와 소재를 선택해 현장 환경에 맞는 맞춤형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도 탑재됐다. 긴급 출고 같은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 작업자는 자연어 기반 챗봇에 지시하는 것만으로도 셔틀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셔틀로봇에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분석해 작업자에게 대응 방안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 수학적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적용해 물류 운영 효율을 높였다. 셔틀로봇의 동선과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병목 구간을 최소화하고, 각 셔틀로봇에 가장 효율적인 작업을 자동으로 할당한다.

지난달 LG CNS는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파리바게뜨 제빵 공장에 '모바일 셔틀'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신선도가 중요한 제빵 원료를 영하의 환경에서 오차 없이 분류, 운반하는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모바일 셔틀'을 제어하고 물류 재고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과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원격감시 시스템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LG 계열사 북미 공장에도 수백 대 규모의 셔틀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전무)은 "냉장·냉동 환경까지 적용 가능한 '모바일 셔틀'을 통해 물류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며 "고밀도·고효율 물류 운영이 가능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