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국내 퍼블릭(개방형) 클라우드 시장 2위를 자리를 꿰찼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DC의 '2025년 이후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삼성SDS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11.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4년 기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6조2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성장했다. 이 가운데 AWS의 매출은 1조3720억원으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삼성SDS의 매출이 7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MS의 매출과 점유율은 각각 6010억원, 9.6%로 3위로 밀려났다. 이어 네이버가 매출 3110억원·점유율 5%로 4위, KT가 매출 1260억원·점유율 2%로 5위를 기록했다.
모든 사업자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IDC는 "생성형 AI 도입과 활용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클라우드를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복잡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운영을 위한 클라우드 활용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연구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AI 모델 학습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을 선호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삼성SDS의 경우 계열사 지속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IDC는 분석했다. 생성형 AI 플랫폼인 패브릭스와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IDC는 "현재는 계열사 중심의 레퍼런스가 주를 이루지만, 향후 이를 기반으로 금융, 공공 산업을 중심으로 대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