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챗 / 애플 앱스토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텔레그램이나 왓츠앱과 비슷한 메신저 앱을 다음주 선보일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각)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X는 메신저 앱 'X챗'을 이달 17일 출시한다. 기존 X 플랫폼에서 제공하던 DM(다이렉트 메시지·쪽지) 기능을 분리해 별도의 앱으로 만든 것이다.

X챗은 주고받는 대화에 종단 간(End-to-end) 암호화를 적용했고, 대화 내용을 추적하지 않도록 스크린샷을 금지하는 등 보안 기능을 갖췄다. 광고도 게재하지 않는다. 텍스트 메시지 외에도 음성·영상 통화와 문서 전공, 그룹 채팅, 주고받은 메시지의 수정·삭제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X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넘어 메신저와 콘텐츠 공유, 결제까지 아우르는 '슈퍼 앱'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트위터 인수 직후 직원들과 대화에서 중국의 '위챗'을 사례로 들면서 트위터도 비슷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X챗 출시는 X 플랫폼의 기능들을 떼어내 독립형 앱으로 만든 것으로, 기존 SNS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X는 결제 서비스인 X머니도 별도의 앱으로 준비 중이다.

X챗은 X 계정이 있는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를 제외한 iOS용으로만 먼저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