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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인공지능(AI) 칩 파트너십을 연장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구글은 30년 전부터 자사 클라우드 서버에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맺은 다년간의 전략적 협력을 계기로 인텔의 차세대 반도체 역량을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전반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구글은 인텔의 최신 '제온 6' CPU를 포함한 핵심 반도체를 도입하고, 대규모 AI 환경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할 '맞춤형 ASIC 기반 인프라처리장치(IPU)'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나 구체적인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민 바닷(Amin Vahdat) 구글 클라우드 AI 인프라 부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CPU와 인프라 가속(infrastructure acceleration) 기술은 AI 시스템의 핵심 기반"이라며 "인텔의 제온 로드맵을 통해 날로 증가하는 AI 워크로드의 성능과 효율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인텔의 '제온 6' CPU가 AI 학습과 추론 작업에 활용되면서 지금까지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AI 시장에서 인텔이 더 강한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인텔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시설 '테라팹'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 확장은 단순한 가속기만으로는 부족하고, 균형 잡힌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라며 "CPU와 IPU는 오늘날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성능, 효율성,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양사의 계약 소식에 이날 인텔 주가는 장중 5% 뛰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