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TSMC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1341억대만달러(한화 약 52조 8604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수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조1250억대만달러를 웃돌았다. 직전분기 대비로도 8.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AI 가속기(B200·B300 계열) 수요와 애플 A시리즈 칩 선행 생산 효과가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한 3월 매출은 4151억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0.7%,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수치다.

2월 춘절 영향으로 감소했던 기저를 감안하더라도 30%대 증가율은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월별로 보면 1월 4012억대만달러, 2월 3176억대만달러에 이어 3월 들어 다시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흐름은 변동성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고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TSMC 등 대만 상장사들은 매월 5~10일 사이 직전 달 매출을 공개한다. 분기 실적 발표 이전 투자 판단에 참고 지표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TSMC의 1분기 매출도 1~3월 발표된 수치를 합산한 것이다.

한편, TSMC의 1분기 확정 실적은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