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내 음악 가져오기' / 스포티파이 제공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이용자들이 즐겨듣는 음악을 모아놓은 플레이리스트를 간편하게 옮겨올 수 있는 '내 음악 가져오기' 인앱 기능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용자가 한 번 특정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생태계를 벗어나기 어려워지는 락인(lock-in) 효과가 있다. 오랜 시간 즐겨듣은 음악이 해당 플랫폼에 플레이리스트(음원 목록)의 형태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을 사용할 유인이 적어지는 것이다.

이에 스포티파이는 한 번의 클릭으로 다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의 플레이리스트를 스포티파이로 손쉽게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 모바일 앱에서 '내 라이브러리' 탭으로 이동해 화면 하단의 '내 음악 가져오기'를 누르고 튠마이뮤직 계정을 연결한 뒤 음악을 가져올 플랫폼을 선택하면 플레이리스트가 스포티파이 라이브러리에 자동 생성된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플레이리스트는 단순한 곡 목록을 넘어, 각자의 순간과 추억, 그리고 오랜 시간 쌓아온 취향을 담고 있다"며 " '내 음악 가져오기'를 사용하면 처음부터 스포티파이에서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만들 필요 없이 기존 음악 경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능은 스포티파이 모바일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플레이리스트 이동 도구인 튠마이뮤직(TuneMyMusic)과의 연동을 통해 구현된다.

이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네이버와의 협력 강화,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와 학생 요금제 도입 등에 힘입어 국내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최근 200만명을 돌파해 유튜브뮤직, 멜론, 지니뮤직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