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로고 / 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최첨단 미공개 모델 '미토스(Mythos)'의 미리보기(프리뷰)판을 일부 기업에 먼저 제공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7일(현지시각) 사이버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하고 아직 일반에 출시되지 않은 최고급 모델 '미토스'의 미리보기판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일부 빅테크 기업에 우선 공급한다고 밝혔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의 취약점과 보안 결함을 식별하는 데 강점을 지닌 범용 AI 모델로,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기업과 엄선된 기관에 한해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아마존, 애플, 브로드컴,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리눅스 재단, 마이크로소프트,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이 프로젝트 글래스윙 협력사로 참여한다.

앤트로픽은 "AI 모델은 이제 소프트웨어 내 취약점을 발견하고 악용하는 데 있어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미토스가 해커 집단 등 악의적인 행위자에게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 접근을 일부 기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기관은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활용해 보안 연구를 진행하고, 앤트로픽은 그 결과를 토대로 AI 모델의 안전 장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토스는 최근 몇 주간 수천 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탐지했다. 일부는 발견이 까다로운 유형으로, 오픈BSD 운영체제에서 27년 된 버그를 찾아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널리 사용되는 영상 소프트웨어에서 16년 동안 존재해온 취약점도 발견했는데, 자동화 테스크 도구로 500만회 이상 검사를 실행하고도 놓쳤던 결함이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는 미토스 수준의 모델을 대규모로 안전하게 배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앤트로픽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최대 1억달러 규모의 모델 사용권을 제공하고, 개방형(오픈소스) 보안 단체들에는 이와 별도로 총 400만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