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자회사 오버데어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게임 제작 기능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버데어는 이용자가 채팅창에 자연어로 지시를 입력하면 AI가 게임 에디터(편집기)를 직접 제어하고 게임을 구현하는 기능인 '스튜디오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AI 챗봇과 대화하듯 명령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에이전트'에는 오버데어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기술이 적용됐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커스텀 언리얼 엔진 5을 기반으로 한다. AI 에이전트는 오버데어 스튜디오 에디터와 내부적으로 통신하며 스크립트를 포함한 다양한 오브젝트 생성·편집·적용 과정을 사용자 지시에 맞춰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이용자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바로 확인하고 추가 지시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
AI와 수동 편집을 병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브젝트 위치 조정이나 수치 수정 등 세밀한 작업은 에디터에서 직접 편집할 수 있다.
아바타 의상 질감을 자동 생성하는 'AI 코스튬' 기능도 공개됐다. 이용자는 별도의 제작 과정 없이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해 다양한 의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오버데어는 '스튜디오 에이전트' 공개를 기점으로 AI 기반 제작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추후 아트 에셋 배치와 레벨 디자인까지 AI가 수행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게임 전반을 AI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오버데어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게임 제작 과정을 직관적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누구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데어의 이번 기능 출시는 크래프톤의 AI 전략과도 궤를 함께한다. 크래프톤(259960)은 지난해 10월 'AI 퍼스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회사는 향후 1000억원을 투입해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의사결정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