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그룹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기업 아리스타네트웍스 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첫 '이더넷 기반의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 구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지난 1일 아리스타네트웍스 코리아와 '차세대 AI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고가의 전용 통신망에 의존했던 AI 인프라를 범용 네트워크 표준인 이더넷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AI 네트워크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전용 통신망 '인피니밴드'를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 기업들이 보다 비용 효율적인 이더넷 기반의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엘리스그룹은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RoCE v2' 기술 기반의 AI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RoCE v2'는 기존 범용 이더넷 망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끌어올리고 병목 현상을 없애 대규모 AI 연산을 돕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다.
엘리스그룹은 AI 특화 클라우드인 엘리스클라우드와 AI PMDC(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 내에 RoCE v2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환경을 도입하기로 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 코리아는 고성능 네트워크 설계와 기술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박정국 엘리스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은 수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리스타와 함께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표준을 제시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더 빠르고 쉽게 AI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세진 아리스타네트웍스 코리아 지사장은 "엘리스그룹과의 협력은 RoCE v2 기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