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 주식회사는 지난해 만화책과 글로벌 웹툰 서비스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2500억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리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웹툰과 만화 콘텐츠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만화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리디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원작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팬덤 기반의 소비가 늘면서 주요 작품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극장판 개봉 효과로 원작 만화는 개봉 전월 대비 매출이 약 1800% 급증했다. 또 다른 인기 애니메이션 '체인소맨'도 극장판 개봉과 맞물려 원작 만화 매출이 2000% 뛰었다.

유료 고객도 늘었다. 지난해 리디의 유료 전환 고객 수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만화책을 읽으러 들어온 고객이 웹툰, 웹소설 등 다른 콘텐츠까지 구매하면서 유료 전환율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리디의 글로벌 웹툰 서비스 '만타'도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 만타는 구독 모델과 단건 결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사업 모델을 운영 중이다. 리디 측은 "지난해 만타에 서비스되는 작품 수는 전년 대비 2배 늘렸고, 연재형 웹소설 서비스도 도입해 콘텐츠 종류도 다변화했다"며 매출 증대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리디 영업손실은 2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103% 확대됐다. 지난해 출시한 글로벌 숏드라마 플랫폼 '칸타'의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칸타는 지난해에만 100편에 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출시했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지난해 '리디'와 '만타'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IP 사업을 확장한 해"라며 "앞으로 리디는 IP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