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기업 씨큐비스타는 암호화된 통신에서 공격 징후를 포착해 복호화 과정 없이 위협을 식별해 내는 차세대 NDR(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 플랫폼 '패킷사이버 v3.0'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새 NDR 플랫폼은 암호화된 트래픽 속 공격 징후를 포착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해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을 추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보안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복호화 없이 암호화된 통신에서 위협을 식별하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전덕조 대표는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해킹3.0 위협에 맞서려면 대암호화 시대에 맞게 '패킷 내용 분석'에서 '통신 메타데이터 기반 행위 분석'으로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번에 출시한 '패킷사이버 v3.0'은 글로벌 NDR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트래픽의 90% 이상이 암호화된 패킷으로 운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안업계는 강력한 암호화 프로토콜들이 확산되며 패킷의 알맹이(Payload)를 들여다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 직면했다. 씨큐비스타는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암호화 터널이 형성되기 이전 단계에서 공격 징후를 포착하는 최첨단 통신 메타데이터 분석 기술을 '패킷사이버 v3.0'에 탑재했다.

새 플랫폼은 한 달 이상의 방대한 통신 이력을 보관하면서도 수 초 내에 분석이 가능한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66개 이상의 위협 시나리오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씨큐비스타는 이번 '패킷사이버 v3.0' 공개와 함께 최근 확장 이전한 판교 기술연구소에 연구개발(R&D) 전문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고성능 트래픽 처리 및 AI 기반 위협 분석 기술 개발에 속도를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