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026년 3월 26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주인이 카카오에서 일본 라인야후로 변경되는 거래에 대해 "큰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 양사간 협의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한상우 대표는 26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주주 투자나 전략적 투자를 위한 자원 확보에 대해서도 양사가 협력하기로 합의가 된 상태"라며 "해외사업 투자와 전략적 투자 중심으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LY주식회사(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LAAA(엘트리플에이) 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로부터 카카오게임즈 지분 일부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거래가 완료되면 기존 최대 주주였던 카카오는 2대주주로 물러난다.

한 대표는 라인야후 인수에 따른 사명 변경이나 서비스 플랫폼 변화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논의된 바 없다"라며 "현재의 안정적인 기조와 카카오게임즈가 가진 영업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양측 주주 모두 합의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올해 주요 신작을 출시할 때까지 기존 체제를 흔들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 하반기 일정에 맞춰 신작을 선보이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작 지식재산(IP)을 잘 출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추가 자금을 확보한 만큼 나머지는 천천히 더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오명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노정연 전 대구고검장, 정선열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임기는 각 1년이다.

라인야후의 투자 목적 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293490)의 24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도 참가했다. 카카오게임즈를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 3000억원을 재무 안정성 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