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조직은 (AI 도입) 실험 단계를 넘어 (이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 가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스콧 거스리(Scott Guthrie)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및 AI 부문 수석부사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에서 AI 혁신을 주도하는 프론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공 프레임워크를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직원 경험 강화 △고객 참여 혁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 △혁신 가속화 등 4대 핵심 성과를 도출했다.

MS는 이날 '대한민국의 AI 프론티어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의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AI 도입을 단순히 생산성 향상을 넘어 비즈니스 운영 방식의 재설계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거스리 수석부사장은 특히 '지능에 대한 접근성 확장'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지능형 에이전트 솔루션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측정 가능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론티어 전환은 초기 AI 도입 단계를 넘어, 새로운 차원의 성과를 창출하고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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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역시 "AI 전환은 더 이상 도입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측정 가능한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AI 시장은 현재 70억달러(약 10조5000억원) 규모"라며 "AI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2032년에는 500억달러(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에 따르면 한국의 AI 도입 증가율은 세계 1위며, 전체 사용률은 세계 상위 3위국 수준에 근접한다. 그는 국내 기업 약 70%가 AI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며 전 국민 약 30%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며 "이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확산 속도"라고 했다. 연구개발을 비롯한 공급망, 생산, 유통, 마케팅 전 영역에 AI가 적용되고 있고, 이는 업무 데이터를 연계하는 에이전트 활용과 가격, 상품 최적화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기준 스타트업 110만개 중 18%가 기술 기업이며 벤처 투자 가운데 약 38%가 AI와 바이오 분야에 집중되며 기술 중심의 투자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한국은 10년간 스타트업 누적 투자가 14조원으로 세계 9위권"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이날 코파일럿을 채택한 포춘 500대 기업 비율이 90%를 넘어섰고, 유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60% 이상,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객사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김훈동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AXD본부장은 "KT는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공유 가능한 기업 차원의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신의 특정 역할과 업무 흐름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상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MS AI 솔루션의 라이프사이클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개별 업무를 조직적 가치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빈 연세의료원 정보서비스센터 부소장은 "엄격한 의료 규제와 보안 요건으로 그동안 임상 현장의 요구 사항을 AI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데 시간과 비용 측면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MS와 협력해 의료진의 과중한 업무 부담과 반복적인 일상 업무를 줄이고 진료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MS는 지능형 에이전트 기능이 강화된 코파일럿 최신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웨이브 3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주요 앱 내에서 사용자별 업무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된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특히 코파일럿 코워크는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이메일, 일정, 문서 등 MS365 앱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여러 단계의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