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을 적용한 2026년 QD-OLED 모니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빛 반사율은 낮추면서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는 저반사·고강도 필름을 개발해 모니터 신제품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자사 필름 대비 모니터 화면의 빛 반사를 20% 더 줄여주는 필름 '퀀텀 블랙'을 개발했다. 내부 평가 결과 이 필름을 적용한 디스플레이의 패널 경도는 기존 2H에서 3H(손톱으로 긁어도 패널에 흠집이 남지 않을 강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름 신제품은 올해 출시되는 모니터용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부터 적용된다.

QD-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화소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식으로 검은색을 구현한다. 다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주변의 밝은 빛이 화면에 반사되어 완벽한 블랙을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QD-OLED 모니터 사업 초기부터 저반사 필름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해 왔다.

디스플레이의 블랙 표현력은 특히 게이밍 모니터에서 중요한 성능 중 하나로 꼽힌다. 검은색 구현은 사물과 배경 사이의 경계를 명확하게 만들어 공간에 깊이감·입체감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 블랙 필름을 탑재한 패널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니터 제조사들은 저반사 기능을 강조하는 기술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에이수스 '블랙 쉴드' ▲기가바이트 '옵시디언 쉴드' ▲MSI '다크 아머'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자발광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작년 340만대에서 2023년 76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자발광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퀀텀 블랙 기술은 QD-OLED의 본질적인 장점인 깊고 완벽한 블랙 표현을 한층 강화해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한편 패널의 내구성도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