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3억7000만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차량 추가 매입과 금융채무 감소 영향으로 두 달 전보다 재산이 2억3000만원 넘게 늘었다. 정부가 다주택 공직자의 부동산 정책 관여를 배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과기정통부 장차관 중에서는 구혁채 1차관만 다주택자로 이름을 올렸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배 부총리는 본인·배우자·장녀 기준 43억7141만원을 신고했다. 종전 41억3793만원보다 2억3348만원 증가한 규모다. 재산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41억원이 포함됐다. 기존 2010년식 제네시스에 더해 2015년식 아슬란도 새로 신고했다. 예금은 2억8578만원으로 줄었지만, 본인 명의 금융채무가 3억5000만원에서 7775만원으로 감소했다.
구혁채 1차관은 8억466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와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충남 보령시 단독주택 등 3채를 보유해 장차관 가운데 유일한 다주택자로 분류됐다. 주택 합산 가액은 7억6960만원이다.
류제명 2차관은 서울 아파트 1채를 처분해 다주택자 범주에서 벗어났다. 재산은 31억6206만원으로 7억4541만원 늘었다. 세종 해밀동 아파트와 성남 아파트 전세 임차권, 모친 명의 주택 등을 신고했고, 채무는 7억3950만원에서 4900만원으로 급감했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5억728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 의왕 아파트와 충북 음성 단독주택, 서울 종로구 평창길 다세대주택 전세 임차권 등을 포함한 건물 가액은 8억8215만원이다.
산하 기관장 가운데서는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이 65억59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황 원장은 상가 9채, 오피스텔 3채, 아파트 2채 등 총 14채 건물을 보유했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39억8992만원,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25억1753만원,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10억1943만원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