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마이클 모든 에픽게임즈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가 2025년 6월 11일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에픽게임즈 제

세계적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이용자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24(현지시각) 일 팀 스위니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포트나이트 이용자 참여 감소로 수익보다 지출이 훨씬 큰 상황"이라며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감원과 함께 외주 축소, 마케팅 비용 절감, 미충원 포지션 정리 등을 통해 5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니 CEO는 게임 산업 전반의 환경 악화도 배경으로 언급했다. 포트나이트가 여전히 글로벌 흥행작이지만 경쟁 심화와 소비 둔화, 콘솔 시장 부진 등이 겹치며 지속적인 성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최근 3년 사이 두 번째다. 회사는 2023년 9월에도 약1000명 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수익성 회복 전략으로 모바일 시장 재공략을 제시했다. 포트나이트는 애플과 구글의 앱 결제 정책을 둘러싼 분쟁 여파로 2020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제외됐으나, 최근 정책 변화로 지난 19일 다시 입점했다.

회사는 모바일 환경 최적화와 기능 개선을 통해 추가 성장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친구 초대 기능과 세로 모드 등 모바일 맞춤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스위니 CEO는 이번 감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며 "여전히 우수한 개발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